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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s Gallery] Edgar De Gas

내가 좋아하는 화가는 고흐와 클림트이지만 참 재밌다고 생각하는 화가는 보테로와 드가이다. 보테로의 그림에서는 엉뚱하고 유머러스한 면모가 보이는 반면 드가의 작품은 세심한 관찰력을 엿보는 재미가 있다.

드가는 원래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순간포착의 재미와 위트를 느낄 수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림의 인물들의 구도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순간의 모습을 제 3의 관찰자 입장에서 엿본다는 즐거움을 준다.

바로 요것! 오른쪽 뒷태만 살짝 보이게 잘린 발레리나의 모습과 걸어가다가 잘린 발레리나는 그림의 구도상 맞지 않지만 그게 또 재미를 주는것 같다. 마치 그림이 아닌 순간이 멈춰진 사진을 보는것처럼..

 이 그림의 하단 강아지의 궁금한 표정이 너무 귀엽다. 그리고 그 위에 등을 긁적이면서 지루해하는 발레리나의 모습이 재밌다.

요기에도 발레리나가 등을 긁적이고 있다. :) 그리고 토슈즈 묶는 발레리나부터 연습하는 발레리나들까지 드가의 그림은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 수록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게 그의 그림을 보면. 일생을 결혼도 하지않고 친구도 없이 외롭게 혹은 폐쇄적인 삶을 살았던 그가 사실은 세상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각을 가진 관찰자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래는 감상하면서 들으면 좋을 음악. Bach 의 첼로연주곡. (Cello Suite No.1 i-Prelude)


 

by 반정아 | 2007/09/01 02:47 | 취미 생활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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